부활 김태원 “저는 자폐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부활 김태원 “저는 자폐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기사승인 2013-04-28 14:43:00


[쿠키 연예] “아들이 드럼을 좋아한다. (자폐인을 차별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필리핀으로 떠난 아들이 들어온다.”

27일 오후 3시쯤 서울 예술의전당 IBK캠버홀에서 열린 ‘2013세계자폐인의날 기념 사랑콘서트’의 재능기부 무대에 출연한 락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지구라는 별에서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활의 히트곡 ‘희야’ 등을 선보인 부활 멤버들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노래했다. 김태원은 자신의 기타를 앞줄에 있는 자폐성장애청년에게 만져보도록 하는 등 어떤 콘서트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보컬 정동하도 자폐인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김태원은 방송활동을 통해 자신이 자폐를 가진 아들을 둔 아버지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도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했다.

김태원의 재능기부에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손인영이 지휘하는 온누리사랑챔버의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도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 등의 명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용직(변호사)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은 “한국에서 살 수 없어서 다른 나라로 자폐인 가족들이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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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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