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소유 최고 비싼 집 트라움하우스…타워팰리스는 10위권 밖

이건희 회장 소유 최고 비싼 집 트라움하우스…타워팰리스는 10위권 밖

기사승인 2013-04-29 16:04:01
"
[쿠키 경제] 지하벙커를 갖춘 서울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시가격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8년째 부동의 1위다. 부의 상징이던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비싼 주택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용면적이 273.6㎡인 트라움하우스 5차의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54억4000만원이다.

2003년 입주한 이 주택은 3개동 18가구가 있으며, 전용면적 273.6㎡의 경우 방 6개, 욕실 3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는 두께 70㎝ 콘크리트 벽이 있는 지하벙커가 있다. 규모 7.0의 지진에도 끄떡없고 유사시 200명이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다. 소유주들이 집을 잘 내놓지 않아 거래는 거의 없지만 120억원 이상이 실거래가로 예상된다.

비싼 주택 2위는 서울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265.5㎡로 공시가격이 42억7200만원이다. 3위는 부산 우동의 해운대 아이파크 285.9㎡로 41억4400만원이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서울 밖의 집 가운데 홀로 비싼 주택 10위 안에 들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지난해 32억4800만원으로 10위였으나 올해는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4.1% 하락했다. 공시가격 하락은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하락률이 6.3%였다. 정부종합청사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시(8.9%)와 경북(7.3%), 울산(6.5% ) 등 11개 시·도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6억원 초과 주택에서 가격 하락이 10.7%나 됐다. 135㎡ 초과 주택도 평균 8.7% 공시가격이 내려갔다. 소형 아파트는 하락 폭이 작았다. 아파트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한 개별 단독주택은 전국 평균 2.5%가 상승했으나 전년도(5.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인기 기사]

▶ “이래서 라면 상무가…” 포스코 웹툰 구설수

▶ “北 경비원이 잘 갔다오라는 말에 코 끝 시큰”

▶ 박정희 휘호는 왜 경매시장에서 사라졌나

▶ 오래전 강간미수, DNA는 잊지 않는다

▶ 무릎 꿇고 비는 여승무원…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