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윤여정 촬영장에 도시락 싸간 이유는?

‘고령화 가족’ 윤여정 촬영장에 도시락 싸간 이유는?

기사승인 2013-04-29 16:44:01


[쿠키 영화] 배우 윤여정이 영화 ‘고령화 가족’ 촬영장에 도시락을 싸간 미담이 공개됐다.

윤여정은 2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인벤트 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제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 것이 선행처럼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군가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을 싫어하고 집 밥을 좋아해서 싸간 것이었다”면서 “저 혼자 먹을 수 없어 다 같이 나눠 먹었다. 그것이 미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정말 가족처럼 찍었다”면서 “자기 촬영분이 끝나고도 세트장에 남아 다른 배우의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촬영장에서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이 다 끝나고는 모여서 밥 먹고 맥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즐겁고 화목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극중 철부지 삼 남매와 함께 사는 엄마 역을 맡았다. 가족을 위해 늘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는 포근한 엄마의 모습으로 등장,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고령화 가족’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40세 인모(박해일)와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꿈꾸는 35세 미연(공효진), 주먹질을 일삼는 백수 44세 한모(윤제문)까지 철없는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연의 딸 민경은 진지희가 연기한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천명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월 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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