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를 하다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인 혐의(폭행)로 박모(54), 이모(53),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와 이씨는 29일 밤 10시쯤 서울 봉천동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술자리 화제는 군대 경험담이었다. 이씨는 육군 3사단 수색대에서 복무하며 겪었던 무용담을 한참 늘어놨다. 박씨가 잠시 화장실에 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김씨가 이씨에게 시비를 걸었다.
김씨는 “내가 공수부대 출신인데 얘기를 듣자하니 과장이 심하다. 거짓말하지 말라”며 이씨에게 딴죽을 걸었다. 흥분한 이씨는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화장실에서 돌아와 친구 이씨가 싸우고 있는 것을 발견한 박씨는 나무의자로 김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포장마차 주인의 신고로 세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실제로 육군 3사단 수색대 출신이었지만 김씨는 공수부대가 아니라 방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사야 기자, 정건희 수습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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