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기대학교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봉사활동과 ‘행복한 벽화’ 그리기 등으로 지역 생활과 환경을 밝게 바꾸고 있다.
경기대학교는 이 대학교 사회봉사단 소속 예술대학과 체육대학 학생 70여명이 지난 26~27일 수원시 연무동 창용초등학교 운동장에 길이 120m 벽화를 완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용초등학교 벽은 이끼가 끼는 등 그동안 학교 환경을 어둡게 했다. 대학생들이 학교 벽 청소를 한 뒤 민속놀이 그림을 그렸다. 벽은 금세 알록달록 화사한 캔버스로 변했다.
창용초교 김동우 교장은 “밝은 분위기의 벽화로 학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마침 1일 운동회가 예정돼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원들은 같은 날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수리해주는 안양시 보장구센터 컨테이너도 단장했다.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칙칙한 색의 컨테이너는 어둑하던 모습을 버리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단원들은 지난해 2월 수원시 연무동 버스정류장 주변을 벽화로 환하게 꾸미기도 했다.
경기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캠프, 농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2012년부터는 인도네시아·네팔·캄보디아·베트남·태국 등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한몫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대학 안에서 배드민턴·축구·리코더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장인 한범수 학생처장은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 재능을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중국어교실, 학교 실험실습실 개방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