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1일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7명은 심리적으로나 여러 가지 고충이 있겠지만 홍 위원장은 상당히 남북 대화의 경험을 갖고 있는 유능한 분 ”이라며 “역으로 홍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이 마지막 꺼져가는 대화의 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홍 위원장이 남아 있어서 상당한 물밑 대화가 가능하다”며 “그러니까 오히려 거기를 끈으로 해서 대화와 협상을 해 나가는 것이 개성공단을 살리는 길이고 긴장 완화를 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상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전이 되면 안된다. 모든 기계가 스톱됨으로써 오히려 전부 못 쓰게 되고 고장이 나버린다”며 “만약 우리가 개성공단을 재개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정부 당국자는 “협상에서 이견은 좁혀지고 있지만 완전히 마무리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며 홍 위원장이 북측과 북한 근로자들의 3월분 임금 및 세금정산 문제 등을 놓고 물밑협상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북한은 근로자에게 미지급된 3월 임금 720만달러(약 80억원)와 소득세, 통신료 등 800만달러 안팎을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우리 측은 입주기업들이 원하는 공단 내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액수 문제와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가 주요 쟁점”이라면서 “이견이 완전히 좁혀지지는 않고 있어 홍 위원장 등 남은 7인이 오늘(1일) 귀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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