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과 흡사한 朴대통령 訪美 코드명

영화제목과 흡사한 朴대통령 訪美 코드명

기사승인 2013-05-02 2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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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정부가 5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 ‘코드명(Code Name)’을 ‘새 시대’로 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른바 코드명은 대통령의 외국 순방이나 정상회담이 있으면 실무 준비 차원에서 정부가 그 행사에 대해 붙이는 명칭이다.

재임기간에 빈번히 이뤄지는 대통령의 외국 순방이나 정상회담을 놓고 ‘몇 차 순방’ ‘몇 차 정상회담’ 식으로 표현하면 자칫 혼동을 줄 수 있어 한번 듣기만 해도 어떤 행사인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안해 낸 것이다. 따라서 이름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번 방미 행사 코드명이 ‘새 시대’로 정해짐에 따라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부처 공문에는 이 같은 제목으로 관련 문서가 작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새 정부 기조인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에서 따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대통령 해외순방에서도 행사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코드명으로 사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외국순방 코드명은 ‘태평고’였다. 태평고는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으로 태평소와 북을 모티브로 삼아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희망의 울림소리가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태평고는 이 전 대통령 취임 영상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전 대통령이 2012년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북유럽과 인접한 북반구 북단에 있는 그린란드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북극성’이라는 행사명이 붙었다. 과거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의 경우 제주도를 상징하는 한라산이라는 행사명이 각종 정부 문서에서 사용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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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procol@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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