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가 남북관계 돌파구” 美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분석

“개성공단 사태가 남북관계 돌파구” 美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분석

기사승인 2013-05-03 0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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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개성공단 사태가 도리어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대외정책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언론 브리핑을 개최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된 전망들을 내놨다. 브리핑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잠정 폐쇄에 따른 한반도 긴장상황이 한·미 공조의 새로운 틀 속에서 의외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은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단 하나의 약속만 받아내도 정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신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는 모든 관심이 개성공단에 몰려 있다”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사태를 논의하자는 얘기만 꺼내더라도 한국 정부에게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그린 CSIS 연구원은 개성공단을 둘러싼 북한의 태도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나올 내용을 보고 미사일 발사 등의 ‘반응’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린 연구원은 격화된 동북아 외교갈등에 대해 “미국은 개입을 원치 않기 때문에 입장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하며 일본에 호의적이었던 미국 언론들이 최근 일본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경고사격’이란 평가를 내놨다.

매튜 굿먼 CSIS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상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평가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 참가 등을 주요 의제로 꼽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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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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