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 풀코스 완주 도전

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 풀코스 완주 도전

기사승인 2013-05-03 20:38:01
[쿠키 스포츠] 김수민(26)은 2005년 낙상 사고를 당했다. 지체장애인이 된 김수민은 더 이상 두 발로 걸을 수 없었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절망했다. 그러나 장애의 상징인 휠체어가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장애를 얻은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휠체어 마라톤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휠체어 마라톤을 하며 절망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은 그는 마침내 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가 됐다.

김수민은 4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2011년, 2012년 열린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해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는 처음으로 풀코스에 출전한다.

하프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오다 올해 풀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한동안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던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휠체어에 올라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이번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 보다 완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풀코스에 새롭게 도전하며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