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서 민망한 단어 실수, 女리포터 해고

생방송서 민망한 단어 실수, 女리포터 해고

기사승인 2013-05-04 10:20:01


[쿠키 스포츠]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의 여성 리포터가 생방송 도중 민망한 실수를 한 뒤 이틀만에 해고됐다.

컴캐스트 스포츠넷(CSN) 시카고 지국 리포터 수재나 콜린스는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북미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다 엉뚱한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콜린스는 30일 방송에서 “블랙호크스는 정규시즌 동안 엄청난 성공 기록을 세웠다”고 말하는 도중 ‘성공’을 뜻하는 ‘석세스’(success)를 ‘섹스’(sex)라고 발음했다. 그려는 곧바로 단어를 정정했지만 이미 방송이 나간 뒤였다.

NBC방송 ‘투나잇쇼’의 진행자 제이 르노는 1일 방송에서 콜린스의 실언을 “무의식적 욕구에 의한 말실수”(Freudian Slip)라고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은 이 방송사고 이후 콜린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불거졌다. 이번 일로 2009~2010년 유튜브에 올려진 콜린스의 동영상 16편이 함께 재조명을 받았는데 당시 스포츠 너츠(Sports Nutz)란 인터넷 방송의 공동 진행자였던 콜린스는 스포츠 소식을 노골적인 성적 표현·저급한 유머·비속어 등과 함께 전달하고 인종주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CSN 시카고 지국은 3일 “2일자로 콜린스를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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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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