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지난주 가족과 전화통화 안부 전해”

“케네스 배, 지난주 가족과 전화통화 안부 전해”

기사승인 2013-05-04 09: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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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에서 적대범죄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최근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안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배씨의 모친 배명희 씨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3일 배씨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아들이 안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배씨의 누이 테리 정(Terri Chung) 씨도 이날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배씨가 북한에 억류된 이후) 지난 6개월간 단 한차례 그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지난주에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했다”면서 “(배씨가 전화한) 주된 목적은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을까 또 부모님 건강은 괜찮은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배씨의) 아내는 중국에 살고 있고, 세 자녀는 미국에 있다. 이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케네스는 좋은 사람이고, 스파이가 아니다”면서 북한에 즉각적인 석방을 거듭 호소했다.

또 “그는 여행가이드로 지난해에만 5차례나 북한에 갔지만 어떤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킬 이유가 없다”면서 “왜 체포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과거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마다 유명 인사들이 세계의 이목을 받으며 북한을 방문하면 해결되곤 했다면서 그러나 배씨의 경우는 지난 1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끈 미국 대표단이 북한을 찾았음에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배씨 문제와 관련한 북·미간 접촉 여부에 대해 “북한 측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과 채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말 외에는 밝힐 게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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