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술에 취한 남녀 외국인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노약자석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낯 뜨거운 춤을 추는 등 추태를 부렸다는 폭로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2호선 외국인 진상들’이라는 제목을 달아 관련 사진을 퍼 나르고 있다.
‘오마이갓’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6일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2호선 진상 외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토요일인 지난 4일 오후 9시반쯤 2호선을 타고 가는데 을지로입구역에서 10여명의 외국인들이 우르르 탔다”며 “이들은 양쪽 노약자석을 모두 차지했고, 일반좌석에도 앉아 소란을 피웠다”고 적었다. 을지로입구역은 외국인들이 많이 오가는 명동과 가까워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글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캔맥주를 손에 들었으며 민망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었다. 글쓴이는 “(외국인들이) 서로 무릎에 드러눕고 계속 이상한 춤을 추었다”며 “외국인들이 노약자석을 차지해서 한 어르신은 (일반좌석에 앉은) 제 옆에 앉았다. 하도 소란을 피워서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피해 외국인들 옆자리는 다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백인 여성 2명이 캔맥주를 든 채 노약자석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은 역시 캔맥주를 손에 들고 일반좌석에 앉은 외국 여성 2명의 무릎 위에 몸을 눕히고 있다.
글쓴이는 “여행객들이라면 최소한 상대국가의 에티켓 등은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글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심하다”며 혀를 차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백인들”이라며 “백인들이 한국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더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메트로측은 “전동차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우선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전동차에서 내리도록 한다”며 “하지만 전동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고 술을 계속 마시거나 음란한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경찰에 넘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박요진 수습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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