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 5월 8일 착공

강원도 삼척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 5월 8일 착공

기사승인 2013-05-07 15:27:01

강원도의 옛 영동선 폐철도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삼척시와 철도시설공단,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8일 삼척 도계청소년장학센터에서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 착공식을 갖는다.

그동안 일회성 행사에 그친 착공식 대신 그 비용을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기부행사로 열린다.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김대수 삼척시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 900만원과 사랑의 쌀 1100만원을 관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각각 전달한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2014년 5월까지 총 사업비 655억원을 투입, 도계읍 심포리 일대 72만㎡에 조성된다.

스위치백은 험준한 산악지형인 삼척 도계역과 태백시 통리역 구간을 기차가 후진·전진을 반복하며 오를 수 있도록 한 갈지(之)자형 선로다. 이 선로는 지난해 6월 영동선 도계~동백산 이설사업 완료에 따라 폐선됐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이 곳의 폐철도를 활용해 레일바이크, 관광열차, 인클라인철도를 설치한다. 또 미니기차파크, 탄광 갱도체험시설, 심포협곡 트레킹코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클라인철도는 1963년 일명 ‘스위치백’ 철로가 개통되면서 철거된 뒤 50년 만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인클라인은 급경사 구간에서 열차에 철제 와이어를 연결해 끌어 올리는 기술로 운행하던 철도다.

심포리역에서 도계역까지 8.8㎞ 구간에는 석탄을 실어 나르던 옛 증기기관차가 운행된다. 옛 스위치백 철로 구간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시속 20㎞의 레일바이크가 달리게 된다.

이와 함께 리조트 단지 내에는 시베리아횡단열차 등 세계 각국의 열차들을 실제 모양대로 축소시킨 미니 트레인파크와 함께 목재 문화체험장, 유리조형 문화관광테마파크, 수생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가 본격 운영되면 대금굴과 환선굴 등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돼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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