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의무휴업으로 영세상인 매출 9.1% 올랐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으로 영세상인 매출 9.1% 올랐다

기사승인 2013-05-07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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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이 중소 소매업과 전통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694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000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에 따른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업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인근 중소 소매업체·전통시장의 평균 매출과 평균 고객수는 의무휴업을 시행하지 않은 전주(4월 21일)에 비해 각각 9.1%, 8.7% 늘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평균매출은 11.1%, 평균고객은 11.3% 증가했다.

중소 소매업체와 전통시장이 의무휴업일에 맞춰 할인과 경품 증정 등 고객 참여 행사를 시행하면서 매출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신원시장은 매월 넷째 주 ‘전통시장 가는 날’에 맞춰 영광 굴비 등 특판행사를 진행해 매출이 15% 증가했다. 대구 서남신시장도 라면 특가판매와 다양한 이벤트 개최로 매출액이 전주보다 15%나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내 상인들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1694곳 점포 상인 중 53.8%는 의무휴업 규제 강화로 도움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도움이 안됐다는 답변은 23.6%에 불과했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중소소매 점포와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상품진열과 재고관리 컨설팅, 공동마케팅 등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전통시장 특가판매 등을 실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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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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