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구본길·김정환·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원준호(서울메트로) 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루마니아를 45대 42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8강에서 프랑스를 45대 35로 꺾고 준결승에서 올랐으나 러시아에 37대 45로 패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 총 330점으로 러시아를 6점 차로 누르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에서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우승은 러시아가 차지했고, 2위에는 이탈리아가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오은석이 7위에 머무는 등 대표팀 선수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익산시청)은 시카고 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은 개인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코마시추크를 15대 10으로 꺾었다. 8강에서 대표팀의 이라진(인천중구청)을 15-8로 물리친 김지연은 준결승에서는 야나 예고리안(러시아)을 15대 11로 제압했다. 랭킹 포인트 32점을 더한 김지연은 총 219점으로 2012-2013시즌 여자 사브르 세계 3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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