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환골탈태" 거듭 사과…"검찰·공정위 조사 적극 응할 것""

"남양유업, "환골탈태" 거듭 사과…"검찰·공정위 조사 적극 응할 것""

기사승인 2013-05-09 10:59:01


[쿠키 경제] 남양유업 임원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남양유업 전 영업직원의 욕설 파일 파문을 특종보도한지 엿새만이다.

남양유업은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림동 브라운스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를 비롯해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온라인상에 공개된 당사 영업사원과 대리점 사장님과의 음성 녹취록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남양유업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인센티브와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로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리점 자녀의 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관행에 대해선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밀어내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목표 수립 시스템과 반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리점의 고충이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 등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과 소송을 진행 중인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서도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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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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