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건국 이후 최초로 대통령 국빈 방문 중 성추행 의혹 물의를 일으켜 나홀로 귀국한 윤창중 대변인이 패러디 전문 네티즌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변인이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는(grab)' 합성 사진은 물론, 기내식으로 ‘포스코 라면’과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를 먹는 장면도 떠돈다.
압권은 남양유업 임원들의 지난 9일 사과 장면 모습(맨위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뒤에 걸쳐진 펼침막에 “윤창중 대변인 감사합니다. 남양유업”이라고 변주했다. 욕설영업으로 갑(甲)의 횡포 대표주자가 된 남양유업이 이슈에서 빗나가게 하는데 윤 대변인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윤창중 대변인에게 맛있는 우유 평생 공짜”라든가, “윤씨의 오피스텔 앞에 배달된 맛있는 우유 GT” 등의 엽기 사진도 선보였다.
경질된 윤씨의 후임으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청와대 대변인에 추천한다는 장면도 퍼지고 있다. 변씨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윤창중 대변인에 바라는 건,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 혐의를 벗어나 다시 예전의 의병으로 와서 친노종북이들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겁니다”라며 “만약 혐의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지요”라고 쓴 데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박요진 수습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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