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해결 못하시면…” 페이스북 성봉사녀 인터넷 논란

“혼자 해결 못하시면…” 페이스북 성봉사녀 인터넷 논란

기사승인 2013-05-12 17:45:00


[쿠키 사회]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성욕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남성들을 위해 성(性)봉사를 해주고 있다는 여성의 페이스북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종 성매매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OO’라는 여성의 페이스북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에 거주하며 자신의 직업을 ‘성 자원봉사자(Sex Volunteer)’라고 표현한 A씨의 페이스북은 지난달 4일 개설됐다.

문제의 페이스북에는 1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50여장 이상의 야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A씨는 사진 설명에서 그동안 주로 성봉사를 하며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등을 종합하면 A씨는 지난 2년간 200여명 이상의 남성들과 성적인 만남을 가졌다. A씨는 페이스북에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상관이 없다”며 “(성봉사를 믿지 못하고) 괜히 의심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다. 믿기 싫으면 연락 주지 마시고요. 이번 주에도 장애인 1명, 비장애인 3명을 만났다”고 적었다.

A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은 대체로 야한 옷을 입은 여성이 모텔 침대에 앉거나 누워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사진 속 여성들의 얼굴과 중요 부위 등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가 돼있어 동일인인지는 확실치 않다.

A씨의 페이스북만 봐서는 순수한 의미의 성봉사라고 보기엔 어렵다. A씨는 페이스북에 야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뭇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요즘 2주 동안 너무 쾌락적인 만남과 봉사를 해왔던 것 같다”거나 “약속을 잡을 때 제 셀프카메라 원본을 보내드려요”, “메시지가 많이 밀려서 연락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도 영상 보면서 기다려주신 감사한 분들” 등의 글을 남겨 놓았다.

A씨와 친구를 맺은 유저는 3400여명으로 대부분 남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다. 일반인들도 많다.

네티즌들은 성봉사를 빙자한 성매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선진국에는 실제 성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도 국가기관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 이렇게 개인이 야한 사진을 올리며 유혹하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성을 봉사했다고 해도 음란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형사처벌 감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음란한 사진을 올리면 정보통신망법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김동우 황인호 수습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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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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