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私說]서울 낮 27도…에이, 남산 딸깍발이라도 됐어야 했는데 괜히 험한데 나와서

[오늘날씨私說]서울 낮 27도…에이, 남산 딸깍발이라도 됐어야 했는데 괜히 험한데 나와서

기사승인 2013-05-13 09:10:01

[친절한 쿡기자-오늘날씨 私說] 사랑합니다. 사랑하기 좋은 봄날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집주변 어디를 가도 연초록 꽃이 기분을 맑게 해줍니다. 이즈음은 철죽꽃이 뽐을 냅니다. ‘날씨평화’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녀와 뉴스 보기가 민망한 탁류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주말의 ‘날씨평화’를 깨버렸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잡스러운 자’가 준 충격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서울 장충단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남산 타워가 코앞에 있습니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실록을 눈에 담았습니다. 걸어도 좋고, 앉아도 좋더군요. 추억의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공사가 한창이었고요.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모두 천국의 사람들 같았습니다. 남산 밑에 사는 사람들 참 좋겠습니다.

에이, 남산 딸깍발이 샌님되어 쌀 떨어졌는지 모르고 살았어야 했는데 괜히 험한데 나와서….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13일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는 구름이 많겠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경기 북동과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오후에 다시 돌풍을 동반한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저·최고 기온 서울 15~27도, 인천 14~20, 수원 14~27, 춘천 13~26, 강릉 16~25, 청주 15~30, 대전 16~28, 전주 16~30, 광주 15~28, 대구 17, 32, 부산 16~26, 울산 16~31, 창원 15~26, 제주 16~27. 사진은 어제 장충단공원 풍경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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