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6인조 남성 그룹 틴탑이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틴탑(캡, 니엘, 리키, 엘조, 창조, 천지)은 지난 11, 12일 양일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3년 만의 첫 국내 단독콘서트 ‘2013 틴탑 넘버 원 아시아 투어 인 서울’(2013 TEEN TOP NO.1 Asia Tour in Seoul)을 개최하고 ‘칼군무 갑(甲)’ 아이돌로서의 각 잡힌 퍼포먼스와 함께 숨겨왔던 끼를 발산했다.
틴탑은 12일 공연에서 150분 동안 30여 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실력 있는 가수임을 입증해 보였다. 이들은 지난 2월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 등 유럽 5개 지역에서 라이브 투어를 가졌지만 국내에서의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의 남성 그룹이 데뷔 2년 이내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이에 리더 캡은 기자회견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한 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3년 만에 콘서트틀 개최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캡의 말대로 이날 공연은 걸 그룹 커버곡을 제외하고는 모든 무대를 자신들의 음악으로 가득 담아냈다. 틴탑은 ‘긴 생머리 그녀’의 칼 군무로 무대를 시작한 후 ‘길을 걷다가’ ‘사랑하고 싶어’를 연달아 불렀다. 그들은 히트곡뿐만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곡들도 새로이 만든 안무에 맞춰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관객은 틴탑의 몸짓과 멘트에 열렬하게 반응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수’ ‘수파 러브’(Supa Luv)를 부를 땐 각 잡힌 퍼포먼스로 6명의 틴탑이 아닌 하나의 틴탑으로 자신들을 보여줬고, ‘손등이 스친다’ ‘니가 아니라서’의 발라드 무대에서는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뛰어난 가창력도 선보였다. 특히 메인보컬 니엘의 라이브 실력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고음에서의 불안감은 다소 아쉬웠지만 긴 호흡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날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멤버별로 짝을 지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니엘과 천지, 창조는 ‘헬로’(Hello)를 선보였고, 니엘과 캡은 ‘뻔한 멜로디’를 달콤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이어 엘조와 창조는 ‘배아파’와 댄스 무대를 함께 선보이며 후끈 달아오른 공연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 커버 무대에서는 하얀 슈트를 차려 입은 여섯 멤버에게서 섹시한 매력이 뿜어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여성 팬은 “전날 공연을 보고 정말 좋아서 다시 공연장을 찾게 됐다”면서 “특히 씨스타를 커버한 무대는 매우 섹시해서 누나 팬들을 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데뷔 3년 차 아이돌 틴탑은 ‘각’뿐만 아니라 ‘끼’도 살리면서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황리에 첫 국내 콘서트를 마친 틴탑은 오는 18일 일본 고베 공연을 시작으로 21일과 22일 양일간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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