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사과 아쉽다""

"민주당 "대통령 사과 아쉽다""

기사승인 2013-05-13 11:38:01
[쿠키 정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사과한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 본인의 인사 강행이란 과오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아쉽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또 청와대의 허술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 국민의 걱정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 전문.

본질을 외면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유감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다.

그러나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사과 발언이 과연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다. 내용에 있어서도 미흡하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국민 대다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인사를 강행한 대통령 본인에게 있는 만큼, 본인의 인사상 과오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인사원칙을 천명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기강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다.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의 허술한 청와대 위기관리시스템의 점검 및 재정비계획 등 국민들의 걱정을 불식시켜줄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내놓지 않았다.

추가적인 국격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힘겹다. 대통령이 신속한 결단과 결자해지의 노력을 통해서 하루빨리 상황을 마무리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문제에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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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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