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위봉문 조양루 70여년 만에 제자리 찾아

강원도 위봉문 조양루 70여년 만에 제자리 찾아

기사승인 2013-05-16 15:32:01


[쿠키 문화] 조선시대 고종이 강원도청 터에 조성한 춘천이궁(春川離宮) 건물 중 위봉문(威鳳門)과 조양루(朝陽褸)가 70여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강원도는 16일 도청에서 춘천이궁의 위봉문(도 유형문화재 제1호)과 조양루(도 유형문화제 제2호)의 이전 복원식을 가졌다. 도는 2011년부터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업으로 위봉문과 조양류의 이전 복원을 추진해 왔다.

도에 따르면 춘천이궁은 조선 26대 왕인 고종이 변란 등 유사시 사용키 위해 조성한 별궁이다. 위봉문과 조양루는 각각 이궁의 내삼문(內三門·바깥채 안쪽에 세 칸으로 세운 대문)과 문루(門樓·관아의 정문)로 사용됐었다. 위봉문은 1955년 현 도청을 신축하면서 현 세종호텔 입구 쪽으로 옮겼다가 1972년 다시 춘천 강원발전연구원 앞으로 이전했다. 조양루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우두산으로 옮겨졌다.

이들 문화재는 1895년 작성된 춘천 관찰부 관아도(官衙圖)를 바탕으로 제 위치를 찾았다. 또한 두 건물 모두 해체 과정에서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돼 그동안 옮겨진 과정과 수리보수 등에 대한 명확한 연원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제자리를 찾은 위봉문과 조양루가 앞으로 춘천의 귀중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돼 강원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인기 기사]

▶ 파면되는 윤창중, 앞으로 어떤 불이익 받나

▶ “윤창중 피해 여성은 박지원 현지처”…박지원, 트위터리언 고소

▶ ‘윤창중 성추행’ 신고 여직원까지 신상정보 유출…“반역자라고?”

▶ [단독] 윤창중 또 거짓…“호텔방서 인턴에 4~5차례 전화”

▶ 속속 드러난 윤창중의 기행…“왜 나는 고급차 안줘”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