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문화재단이 부도로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종로구 원서동 ㈜공간건축사사무소(이하 공간) 건물을 매입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의회는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지난 15일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업무보고를 하던 중 ‘공간’ 사옥 매입의 문제점을 지적받고, 사옥 매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임위에서 시의원들은 공간 사옥이 ‘한국건축의 원형’이라는 건축사적 의미와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있다 데 공감한다면서도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매입에 반대했다. 의원들은 재단의 기본재산 일부를 매수 자금으로 사용하는 점, 정상적인 보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매수를 결정한 점, 매수 추진 금액이 약 95억원으로 지나치게 높은 점 등을 지적했다.
재단 측은 이에 지난달 24일 법정관리 중인 공간 관리인에게 제출했던 매수의향서를 철회하는 문서를 법원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단 측은 “매입 계획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아니고 추경예산 편성 등 정당한 절차와 적정한 매입 가격을 확보하라는 시의회 의견을 존중해 앞으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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