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상일 대변인 "청와대 눈치만 살피는건 안돼" 외칠 것"

"떠나는 이상일 대변인 "청와대 눈치만 살피는건 안돼" 외칠 것"

기사승인 2013-05-20 16:18:01


[쿠키 정치]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이 20일 1년 2개월의 대변인 생활을 마감했다.

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놓은 고별사에서 “대변인을 하면서 실감한 것은 자기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 전부고, 그것만이 옳은 것이라 여기는 동굴의 우상이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여야는 물론 같은 정당에서도 계파나, 출신지역이 다르면 동굴의 우상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발목을 잡는 정쟁이 나의 지각과 사고만이 옳다는 독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성찰하면 좋겠다”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조언했다. 그는 “당당하게 말해야 할 때 침묵하고, 침묵해야 할 때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두 가지 수치”라면서 “당 지도부가 무기력하게 청와대 눈치만 살피고 거수기 노릇만 할 땐 비록 초선 평의원이지만 ‘아니 됩니다’를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해 3월 19대 총선 비례대표 8번으로 지명된 뒤 총선 선대위 공동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으며, 대선에서도 당 대변인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여당 대변인 신분이었지만 지난 3월 정부 고위 인사 성 접대 의혹 사건이 터지자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는 등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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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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