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값비싼 수입 유아 기저귀가 국산제품보다 성능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국내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7개 유아기저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흡수성능, 촉감 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산 ‘팸퍼스크루저’는 개당 456원(이하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가장 비쌌지만 순간흡수율은 38%로 191원짜리 국산 ‘다솜 플러스’의 100%보다 훨씬 낮았다. 순간흡수율은 소변이 기저귀에 닿는 순간 흡수되는 비율로, 순간흡수율이 낮으면 아기 피부에 소변이 닿아 좋지 않고 소변이 흐를 염려도 있다.
일본 제품인 ‘군 하지메테노하다기(282원)’와 ‘마미포코(282원)’도 순간흡수율이 78%에 머물렀다. 반면 국산브랜드 10개는 모두 순간흡수율이 96~100%로 우수했다.
소비자원이 100명의 소비자들에게 조사대상 제품을 모두 사용하게 한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미국 브랜드인 ‘하기스프리미어’였다. 하지만 317원인 이 제품의 75% 가격인 국산 ‘보솜이 천연코튼(239원)’, ‘오보소 프리미엄(224원)’이 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역류해 묻어나는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등에서 성능이 더 뛰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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