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중계방송사의 제작진이 장내 흡연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은 “방송사 제작진에게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며 비난했다.
30일 야구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엠엘비파크(mlbpark.com)’에는 지난 29일 밤 서울 잠실구장 내 단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계방송사 제작진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제작진을 고발한 네티즌은 “외야석에서 카메라 스태프의 흡연으로 담배 냄새가 계속 났다”며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담배를 피웠다”고 설명했다.
야구장은 일부를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시설이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중의 장내 흡연을 계도해야 할 방송사 제작진이 오히려 공공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야구팬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더욱이 지난 26일 LG트윈스의 투수 임찬규(21)가 인터뷰 중인 정인영(28) KBS N스포츠 아나운서에게 물을 뿌려 해당 방송사의 일부 PD와 기자가 선수들의 인성을 거론하는 등 방송계와 야구계가 한바탕 감정싸움을 벌인 직후인 탓에 비난 여론은 더 뜨겁게 가열됐다.
네티즌들은 “선수들의 인성을 걱정하는 방송사에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거나 “제작진의 흡연을 막지 않은 구장 측 관계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문제의 스태프는 SBS ESPN의 외주 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SBS ESPN 관계자는 “사진 속 스태프는 SBS 소속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직원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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