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부산시는 아시아권 유일의 세계요트연맹(ISAF) 공인 1등급 대회인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를 6월 3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동백섬 앞바다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요트종목은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요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는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여자 종목 중 세계 최고 등급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유치해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부산시와 세계요트연맹(ISAF)이 주최하고 부산요트협회와 세계여자매치레이스협회(WIMRA)가 주관하며 특히 올해는 세계선수권으로 대회 위상이 격상됐다.
올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등 12개국에서 12개 팀 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각 경기는 2개 팀이 출전해 정해진 마크를 돌아 빨리 들어오는 팀에게 승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풀 리그 토너먼트 방식으로, 4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6월 4일 오후 6시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일 부산시 요트협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선수·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세계 선수권 대회로 격상된 것을 기념해 안드레인 그린우드(뉴질랜드), 콴해 리(중국) 등 세계요트연맹의 두 명의 부회장과 리즈 베일리스(미국) 세계여자매치레이스 협회회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회식에 이어 예선(6월 4∼7일), 준준결승(6월 8일), 3·4위전과 결승(6월 9일), 폐회와 시상식(6월 9일)이 차례로 진행된다.
참가 팀들은 부산시 요트협회에서 제공한 아메리카 컵 스타일의 동일한 요트 30피트(길이 10m, 폭 3.15m, 깊이 2.1m)를 이용한다. 이 요트는 2008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돼 대회마다 사용하고 있다.
대회 총 시상금은 10만 달러이고 1위 팀에게는 상금 2만 달러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3위인 러시아의 카트리나 스쿠디나,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매치 레이스 요트대회 금메달리스인 스페인의 타마라 에체고엔 등 세계랭킹 상위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대회 기간인 6월 8일부터 9일까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16세 이하 요트 꿈나무가 출전하는 '옵티미스트 전국 선수권 요트대회'가 함께 열려 그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 정권영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가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레저와 해양레포츠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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