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들 녀석들’ 유명 배우 A씨 1억 못 받아…제작사 대표 필리핀 잠적

[단독] ‘아들 녀석들’ 유명 배우 A씨 1억 못 받아…제작사 대표 필리핀 잠적

기사승인 2013-05-31 11:15:00

[쿠키 연예] 지난 3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극본 오상희ㆍ연출 김경희 / 제작 투비엔터프라이즈)의 제작사 대표가 필리핀으로 잠적했다. 회사는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고 출연 배우 중 단 2명을 제외한 모든 출연진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다. 유명 배우 A씨는 1억 원 넘는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녀석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들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서인국, ‘애프터스쿨’의 리지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9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 3월 24일 50부작으로 종영했다.

출연 배우 중 한 소속사 관계자는 31일 “유명 배우 A씨는 1억 원 정도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유명 배우 B씨도 5000만 원 정도 미지급된 상태로 단 2명을 제외한 전 출연진이 전액 또는 일부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1억을 지급 받지 못한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전액은 아니고 일부 금액이 지급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에서는 일단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릴 수밖에 없고 이런 일이 터져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C씨도 단 한 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료가 미지급된 상태가 맞고 제작사인 투비엔터프라이즈에서도 별도의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복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아들 녀석들’을 제작한 투비엔터프라이즈의 김홍기 대표는 현재 잠적한 상태이나 출연료 미지급 등 회사 부도 위기로 필리핀으로 피한 것 같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대표뿐만 아니라 투비엔터프라이즈의 전 직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며 이들 역시 밀린 월급을 지급 받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사비까지 들여 작품을 완성했으나 대표의 잠적으로 허탈한 상황에 빠져있다.

쿠키뉴스가 현 투비엔터프라이즈 측과 계속 접촉을 시도했으나 사무실 및 관계자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꺼져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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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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