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성홍 감독 “공포영화에 유머 담았다”

‘닥터’ 김성홍 감독 “공포영화에 유머 담았다”

기사승인 2013-06-03 13:30:01


[쿠키 연예] ‘김성홍표’ 스릴러 장르를 개척해온 김성홍 감독이 신작 ‘닥터’의 감상 포인트를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닥터’(감독 김성홍ㆍ제작 노마드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닥터’는 영화 ‘올가미’, ‘실종’ 등을 연출한 스릴러 거장 김성홍 감독의 신작이다.

성형외과 원장이자 두 얼굴을 가진 정신 분열증 환자 최인범(김창완)이 그의 아내 박순정(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하고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박순정의 외도 남 헬스트레이너 김영관 역은 배우 서건우가 맡았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성홍 감독은 “‘닥터’는 전작인 ‘올가미’와 ‘실종’과는 달리 적당히 공포감도 있고 간간이 웃음도 있는 영화”라면서 “공포영화가 재미있다고 말하면 조금 이상하지만 공포영화라고만은 볼 수 없다. 슬래셔(끔찍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 영화의 하위 장르)도 있고 유머도 들어가 있는 한 편의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성격상 영화의 규모는 작더라도 강도가 센 영화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며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창완과 배소은, 서건우를 캐스팅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놉시스를 쓸 때부터 성형외과 원장 역으로 김창완을 생각했고, 서건우는 영화 ‘델마이 루이스’에서 양아치 역을 맡았던 브래드 피트와 느낌이 비슷해 캐스팅 했고 재목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은 덜 친근하지만 새로운 인물을 기용해야 색다른 작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해 여주인공으로 배소은 씨를 택했다”면서 “배소은 씨는 당돌하고 대범한데 제가 처음으로 기용했던 최지우 씨처럼 유명한 여배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아름답고 정교한 복수가 그려질 영화 ‘닥터’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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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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