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조용필의 새 앨범 ‘헬로’가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4050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40·50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갱년기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갱년기 여성을 위해 홍삼과 백수오를 결합한 복합건강기능식품 ‘화애락퀸’을 내놓고 드라마 ‘야왕’으로 주목받은 배우 김성령을 모델로 기용했다. 한국야쿠르트도 갱년기 여성을 위한 ‘브이푸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국내 최초로 검정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여성호르몬 이소플라본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로젠빈수’를 내놨다.
지난 주말 조용필, 이문세 콘서트의 매진 사례를 이끌 정도로 문화계 ‘신(新) 티켓 파워’로 부상한 40~50대를 위해 문화마케팅에도 나섰다.
BC카드는 맴버쉽 서비스인 라운G를 통해 중장년층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브로드웨이 42번가’, 볼쇼이 아이스쇼 등 다양한 공연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오전 시간대 카페를 찾는 4050 주부 고객을 위해 6월 베네데이 공연으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선정해 고객들을 초대한다. 주연도 4050에게 널리 알려진 남경주와 박해미, 홍지민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4050세대는 갱년기나 노환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엔 이 같은 체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또 젊음과 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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