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힙합 그룹 가리온의 MC메타가 엠넷의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2’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MC메타는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내 미디어홀에서 열린 ‘쇼미더머니2’(SHOW ME THE MONEY 2 / 연출 고익조)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즌1을 제작하면서 못마땅한 부분도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MC메타는 “당시에는 방송 제작 시스템을 몰랐던 측면이 컸다. 힙합 음악을 가지고 방송 포맷에 맞추려다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는 괴로웠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공부를 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힙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쇼미더머니’는 힙합 씬에서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기대치가 높았고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랐는데 그 점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힙합 음악을 한다는 사람으로서 증명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그것을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쇼미더머니’는 래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첫 시즌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래퍼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으며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시즌1의 우승자 더블케이(Double K)와 로꼬(LOCO) 크루의 음원은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된 바 있다.

MC메타는 “‘쇼미더머니1’을 끝나고 느꼈던 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애증’이다. 미우면서도 버릴 수 없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미웠다. 시즌 2에서는 크루 간 대결로 바뀌었고 제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프로듀서의 포지션을 받았다”면서 “무엇보다 시즌1의 챔피언인 로꼬와 순위권에 들었던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쇼미더머니’가 신인 래퍼의 등용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추어 래퍼들이 데뷔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이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는 이유”라고 얘기했다.

이번 시즌은 시즌1과 달리 크루 간 경쟁을 중심으로 오디션이 진행된다. 듀스 출신 이현도가 이끄는 D.O크루와 가리온의 MC메타가 이끄는 메타크루가 각 크루의 성격에 맞는 멤버를 선발하고 경연을 펼친다. D.O크루에는 렉시와 배치기가 함께하고 메타크루에는 아웃사이더와 소울다이브가 뭉친다.

각 공연은 100% 공연 평가단에 평가를 받으며 매 공연마다 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두 크루에 합류하는 오디션 지원자는 이현도와 MC메타의 프로듀싱 하에 공연을 펼친다. 총 5번의 공연 후에는 최종 우승 크루가 가려진다.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 사진=CJ E&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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