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순이익 급감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결국 인터넷 기사 유료화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는 12일부터 인터넷 기사를 유료화하겠다고 6일 밝혔다.
독자들은 앞으로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20건만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사를 더 보려면 PC에서는 매달 9.99달러(약 1만1000원), 모바일에서는 14.99달러(1만6000원)를 내야 한다. 신문 구독자는 무료로 인터넷 기사를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보스턴글로브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이미 온라인 기사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일 세계신문협회 제65차 총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언론사들의 40%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언론사 중 33%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유료화했고, 유료회원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곳은 17% 정도다.
워싱턴포스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470만 달러(약 52억원)에 그쳤다. 최근 수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편집장까지 교체한 워싱턴포스트가 이번 유료화 개편을 통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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