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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연일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9일 지난해 전국에서 전기를 훔쳐쓰다 적발된 ‘도둑전기’가 1만1188건, 129억9000만원 상당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의원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적발건수에 있어서는 2011년 1만2113건보다 다소 줄었으나 금액에서는 106억7000만원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1660건(14.8%), 대구·경북 1627건(14.5%), 경기 남부 978건(8.7%), 대전·충남 957건(8.6%), 경남 944건(8.4%) 순이었다. 금액별로는 전북 14억2000만원(11.0%), 경기 북부 13억8000만원(10.6%), 대구·경북 13억3000만원(10.2%), 경기 남부 12억1000만원(9.3%), 광주·전남 11억9000만원(9.1%)이었다.

유형별로는 저렴한 농업용으로 계약한 후 일반용이나 주택용으로 부정사용하는 ‘종별위반’이 전체의 73.5%인 8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하지 않고 사용하다 적발된 1319건(11.8%), 계량기 조작 등으로 적발된 916건(8.2%)이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전기도둑이 활개치는데 대해 정당한 요금을 내는 전기 사용자는 허탈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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