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 오늘날씨사설(私說)] 비가 기다려집니다. 6월초의 날씨인데도 한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12일쯤에나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물이 목마르고, 사랑에 목마르다면 ‘혹독한 6월’임에 틀림없습니다. 목마르고 또 목마른 사랑을 갈애(渴愛)라고 하는데 이는 ‘출구 없는 애욕’을 뜻합니다. 출구가 없으면 뭔가 답답하고 울증이 생기지요. 비가 와야 그 울증이 트일 턴데 이놈의 날씨가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신세를 만들게 합니다.
그나마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편이어서 숨통이 트입니다. 월요일인 10일 최고 기온은 서울이 32도입니다.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강원도 영동과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요.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습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최저·최고 기온. 서울 21~32도, 수원 19~31, 춘천 18~32, 강릉 16~24, 청주 19~30, 대전 18~30, 전주 18~30, 광주 20~29, 대구 17~28, 부산 19~25, 울산 17~25, 창원 18~25, 제주 20~24. 사진은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