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2013년 상반기 유통업계 트렌드를 함축하는 키워드로 ‘체인지(CHANGE)’가 꼽혔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소비 트렌드와 대형 이슈를 뜻하는 6개의 영어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 ‘CHANGE’를 유통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어는 상생(Co-work), 가치소비 증가(Heal-being), 이상기후로 인한 소비 트렌드(Abnormal Climate),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New Government), 해외 수입 상품 증가(Global)와 에너지 절감 노력(Energy) 등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라면상무’, ‘남양유업 직원의 욕설 파문’ 등으로 갑을 관계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부각됐다.
또 경기 불황에도 웰빙과 힐링을 강조하는 가치소비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저염, 저열량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때 이른 무더위로 여름 상품 판매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다양해 졌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제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새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과제로 ‘유통 구조 혁신’을 강조하며 유통 비용을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소싱에도 집중했다. 롯데마트는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추진에 맞춰 병행수입 상품을 200여개 품목, 8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절감도 유통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서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더욱 빨라지고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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