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전문대 생긴다! 학사학위도 인정, 비수도권 4년제 직격탄 맞을듯

4년제 전문대 생긴다! 학사학위도 인정, 비수도권 4년제 직격탄 맞을듯

기사승인 2013-06-10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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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전문대에도 4년제 과정이 도입되고 학사학위가 인정된다. 비수도권 소재 4년제 사립대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전문대 수업 연한을 1~4년으로 풀어주는 내용 등을 담은 전문대 육성방안을 10일 발표했다. 급속한 기술변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로 산업별로 다양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므로 규제를 풀어주자는 것이다.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2015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4년제 사립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문대와 일반대의 경계가 사실상 무너지기 때문이다. 전북 소재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지방 공동화 등으로 학생 유치가 어려운 처지에서 대형 악재”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으로 연명하는 경쟁력 상실한 대학들이 구조조정당할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전문대가 4년제 학과를 대거 설치할 경우 수도권 대학 정원규제가 무너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 4년제 학과의 경우 산업수요에 근거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인가방식으로 이뤄지므로 난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한 2017년까지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를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산업체의 수요에 맞는 교육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매년 직무수행도가 높은 인력을 15만명씩 배출할 계획이다. 숙련기술을 보유한 학사학위자를 산업기술명장으로 키우는 특수대학원인 산업기술명장대학원도 4개교 만들어진다. 직장인이나 실직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대학은 시·도별로 지정된다. 전문대학생이 해외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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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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