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신예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부담감을 털고 가요계에 출격한다.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인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방탄소년단(랩 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히트 프로듀서 방시혁이 3년 전부터 기획해온 첫 남자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프로듀서가 워낙 히트 작곡가라서 사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준비하면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데뷔 날짜가) 밀리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앨범 ‘2쿨 4스쿨’(2 COOL 4 SKOOL)은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을 담은 작품이다.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은 1990년대 갱스터랩을 2013년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곡으로 강렬한 힙합 비트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이 직접 쓴 랩은 ‘네 꿈이 뭐니?’라는 메시지를 청소년에게 던진다.
방탄(防彈)소년단은 팀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방탄이라는 것은 총알을 막는다는 뜻”이라며 “10대들은 살아가면서 억압을 많이 받고 힘든 일도 많이 겪는다. 음악을 통해 젊은 세대의 고민을 함께 막아내고 헤쳐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리더 랩 몬스터는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6년 전부터 랩을 시작했다. 지민은 부산예고 무용과에 수석 입학하는 등 뛰어난 춤 실력의 소유자로 이제 19살에 불과하다. 팀 맏이이자 보컬 담당 진의 나이도 22살밖에 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떨리고 설레서 사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크게 한 건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도 과감히 표현했다. 이어 “라이벌로 생각하는 가수는 따로 없고 저희부터 첫걸음이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힙합 하면 방탄소년단을 생각할 수 있게끔 되는 게 꿈”이라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데뷔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위 아 불릿프로프 파트 2’(We are bulletproof PT.2), ‘좋아요’ 등 갱스터랩과 네오소울 힙합 등 여러 힙합 장르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힙합이 마이너적인 장르라서 대중들이 진입하는데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힙합은 아티스트가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가볍게 즐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쉽게 풀면 쉬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유의해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얘기했다.
침체된 아이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되는 방시혁표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첫 무대를 가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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