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16일 개막, 브라질과 스페인 결승전에서 만날까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16일 개막, 브라질과 스페인 결승전에서 만날까

기사승인 2013-06-13 08:20:01
"
[쿠키 스포츠]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열린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에서 각 대륙 챔피언들이 보름간 자웅을 겨룬다.

컨페드컵은 6개 대륙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이 월드컵을 준비하며 전력을 점검하는 대회. 차기 월드컵 개최국의 경기장 및 숙박 시설, 교통 등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미리 보는 월드컵’이기도 하다. 8개 참가국이 2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A조에는 개최국 브라질, 한국을 준결승에서 꺾고 2011 아시안컵을 차지한 일본, 북중미 최강이자 지난 2010월드컵 16강 팀 멕시코, 유로 2012 준우승국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속해있다.

이탈리아는 유로 준우승국이지만 스페인이 2010 월드컵 우승국 자격으로 컨페드컵에 출전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A조에서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무난히 조 1위로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세 팀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가 우세해 보이지만 최근 최약체 아이티와의 친선전에서 2대 2로 비기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 변수다. 개최국인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은 일본에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다.

B조에는 세계 최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버티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은 2008 유로, 2010 월드컵 다시 2012 유로컵까지 국제대회 3연패를 해, 월드컵 전초전인 컨페드컵에서도 우승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2대 0 승리로 장식, A매치 2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게 된 것은 좋은 징조다.

조 2위 자리는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인 우루과이와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거머쥔 나이지리아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지난 월드컵 4강에 올랐지만 현재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5위로 부진하고 있다. 컨페드 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할지 주목된다.

FIFA 주관 국제대회 본선에 첫 출전한 타히티가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타히티는 FIFA 랭킹 138위로 최약체지만 열정만은 최고인 팀이다. 대표팀에 프로 선수는 단 한명으로 나머지는 어부, 관광가이드 등 다양한 직업군이 채우고 있다. 오세아니아 최강자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적을 옮기면서 그 빈자리를 꿰찼다. 세계 최강 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개막전은 16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과 일본의 대결로 펼쳐진다. 24일까지 조별리그가 이어진 뒤 27∼28일 준결승, 다음달 1일 오전 7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도박사들은 우승팀으로 어느 나라를 꼽았을까? 유명 스포츠 베팅 사이트 ‘오즈포털(oddsportal)’은 브라질의 배당률을 2.39로, 스페인엔 2.58을 줬다. 이탈리아 배당률은 7.38로 우승 확률이 3번째로 높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인기 기사]

▶ 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마지막 날로… 이란, 레바논 골문에 맹폭

▶ 할머니 노점상 수박을 발로 뻥!…대구 패륜남 동영상 파문

▶ “팀 경기 은메달도 값진 것”…리듬체조 손연재의 A급 소감

▶ 의류 매장에서 옷 훔친 걸그룹 가비엔제이 리더 노시현의 사연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문동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