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중독 실태조사결과… 중독 청소년 하루 평균 7.3시간 사용
[쿠키 건강] 청소년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중독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2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18.4%로 전년도 보다 7.0%포인트 늘어났다고 13일 발표했다.
만 10~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10대의 중독률은 18.4%로 20대(13.6%)나 30대(8.1%)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하루 평균 7.3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이용자의 평균인 4시간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은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우리의 뇌 중 좌뇌만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우뇌의 기능을 떨어뜨려 뇌의 불균형을 일으키게 된다. 우뇌는 사회성, 집중력, 충동성 조절 등의 기능을 하게 되는 뇌로 기능이 떨어질 경우 교우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학습시간에 비해 학습의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우뇌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ADHD(주의력결핍증후군), 틱장애,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은 좌뇌의 기능만을 올리기 때문에 우뇌의 기능을 올려주는 행위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은 우뇌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산책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해주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떨어진 시각의 기능을 올려주기 위해서 배드민턴 등 시각(눈)과 촉각(손)의 협응력을 올려주는 운동도 좋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원장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뇌의 불균형 현상은 심각할 경우 ADHD, 틱장애, 학습장애 등을 가져올 수 있고 영유아의 사용은 발달의 부진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은 긍정적인 기능도 있지만, 성장기인 청소년들의 사용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뇌발달이 활발한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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