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 476곳은 올 여름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 에어컨을 30분 단위로 번갈아 꺼야 한다. 전국 6만8000여곳 건물은 냉방온도가 26도로 제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규모 전기사용자의 전력의무감축 등을 포함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에어컨 30분 순차 운휴는 전국을 두 권역으로 나눠 실시된다. 서울 경남 경북 충남 전남 대구 대전 세종 제주 등 A그룹 지역의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공공기관은 오후 2시부터 30분간 에어컨을 끄고, 경기 인천 광주 부산 울산 전북 충북 강원 등 B그룹은 지역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오후 2시30분부터 에어컨을 끄는 식이다. 은행과 콘도·리조트 컨벤션센터, 대형공연장·문화시설 등도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이를 지켜야 한다.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국 33개 특별관리지역에서 실시된다. 서울은 종로 경복궁역, 중구 명동, 신촌역, 홍익대, 영등포역, 강남역 주변이 단속 대상이다.
6만8000여곳 건물은 냉방온도를 26도 밑으로 내려서는 안된다. 단 공동주택과 유치원, 의료기관, 사회복지·종교시설, 전통시장 등은 예외다. 공공기관은 냉방 제한온도가 28도다.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에 대한 단속은 18일 시작된다. 최대 300만원인 과태료 부과는 다음달 1일부터다. 대기업 등 대규모 전기 사용자에 대한 사용 제한은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월 5일부터 실시된다.
한편 이날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오후 1시40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장마로 당분간 전력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도 복장 간소화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KT는 지난 13일부터 ‘하계 쿨비즈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반소매 상의(티셔츠, 와이셔츠), 운동화 착용이 가능하고, 정장 재킷, 점퍼, 넥타이 등은 하지 않아도 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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