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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대학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 준비에 착수한데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총학생회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 고은천 총학생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만났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 확실히 조사할 것을 함께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의 시국선언에 동참하거나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서명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고 회장은 설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검찰의 국정원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단과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 선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면서 “이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하고 의견을 수렴, 다음달 중 시국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11년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시국 선언을 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김지방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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