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자폐증 발생에 근본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이 공기 중의 고농도 디젤입자나 수은 등에 노출되면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공기오염과 자폐증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과학적 규명작업으로 그 결과는 18일(현지시간) 발행된 미 ‘환경건강전망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1989년부터 11만6000여명의 자폐증 치료 간호사들이 수집해 온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고, 자폐아를 둔 325명의 여성들과 관련질환이 없는 아이를 둔 2만2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집단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의 마크 바이스코프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정확성을 위해 “대규모의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2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 아동 50명 중 한명이 자폐증 또는 관련 정신장애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자폐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주변인들에 대한 반응장애와 사회적 활동에 대한 무관심,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들었다.
지금까지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학계는 유전적 요소를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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