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은 연인이 된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에게 두 손으로 하트를 날렸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지성 축구재단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2011년 여름 아버지의 소개로 직업도 모른 채 처음 만났다”며 “그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하진 않고 오빠, 동생 사이로 잘 지내오다 지난 5월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에게 김 아나운서를 소개한 사람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로 밝혀졌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의 어떤 점에 끌렸느냐는 질문에 “그저 내 마음이 좋아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연락을 자주 하게 됐다. 나를 잘 이해해 줘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찾아 인사를 했다는 박지성은 “7월 결혼설은 근거 없다. 내가 당장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진행도 맡고 있는 재원이다.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덕진 변호사이며, 어미니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의 오명희 교수다.
박지성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가대표 복귀설에 대해선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복귀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 아나운서가 대표팀에 복귀하라고 내게 부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날 불러도 내 대답은 같다.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적을 고려 중인 박지성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다. 다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해 K리그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으며, 박지성은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김태현 기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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