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내 눈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김민지 향해 두손으로 하트"

"박지성 "내 눈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김민지 향해 두손으로 하트"

기사승인 2013-06-20 15:57:01
[쿠키 스포츠]“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사랑합니다.”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도 연인이 된 김민지(28) SBS 아나운서를 향해 두 손으로 하트를 날렸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며 김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또 대표팀 복귀는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사랑에 빠졌어요”=박지성은 수줍은 목소리로 김 아나운서와 사랑을 키우게 된 사연을 밝혔다. “2011년 여름 아버지(박성종씨)의 소개로 직업도 모른 채 처음 만났습니다. 그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하진 않고 오빠, 동생 사이로 잘 지내왔어요. 지난 5월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박성종씨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추천을 받아 박지성에게 만남을 권유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의 어떤 점에 끌렸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저 내 마음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연락을 자주 하게 됐는데, 나를 잘 이해해 줘 (김 아나운서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미 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찾아 인사를 했다는 박지성은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7월 결혼설은 근거가 없어요. 유럽축구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서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결혼 소식은 들키지 않고 공식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 결혼 후에 가능한 한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의 열애는 최근 한 매체가 한강 둔치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하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진행도 맡고 있는 재원이다.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덕진 변호사이며, 어머니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의 오명희 교수다.

◇“김 아나운서가 설득해도 대표팀 복귀는 안해요”=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자 많은 축구 팬들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복귀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민지 아나운서가 복귀를 설득해줬으면 좋겠다는 네티즌의 댓글을 김민지 아나운서와 함께 봤다”며 “제가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날 불러도 대답은 같다”며 확고한 결심을 내비쳤다.

고질적 무릎 부상 탓에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에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한 몇몇 훌륭한 선수들이 팀에 다시 들어가면 한국 축구가 다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향후 거취에 대해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다. 현재로서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이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퀸스파크레인저스가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쳐 2부 리그로 떨어지자 박지성은 현재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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