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찾아 달아난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원이 특정된 용의자 3명을 공개수배 했다.
경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변조수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지급을 요구한 최영길(61)과 수표 변조 및 인출 과정에 관여한 김영남(47), 김규범(47) 등 3명을 수배하고 신상이 담긴 수배전단을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의자 최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 찾아가 대부업자 박모(45)씨 소유의 수표와 같게 발행번호와 액면금액을 변조한 수표를 제시, 2개 계좌에 50억원씩 분산 이체 받는 등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용의자 김영남, 김규범은 최씨 일당이 변조 수표를 만드는 데 사용한 1억원대 수표 발행 과정을 비롯해 범행을 기획하는 초기 과정부터 개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24일까지 현금 인출책 3명과 환전책 4명을 검거한데 이어 25일 공모자 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은 용의자 최씨를 포함한 주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