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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스페인과 브라질이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8일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대 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다음달 1일 브라질과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차기 월드컵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2014년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승부는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간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의 희비는 7번째 키커에서 엇갈렸다.

두 팀의 키커 6명이 모두 골을 성공시킨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7번째 키커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슛은 골문을 벗어났고 스페인의 7번째 키커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시티)가 골망을 흔들면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