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멘스 헬스케어와 얀센이 심부전 치료제 동반진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개인 맞춤형 의학발전과 심부전증의 효율적 치료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멘스 한국법인 헬스케어 부문(대표 박현구)은 지멘스 헬스케어 진단사업본부가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심부전 치료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검사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심무전 치료제는 현재 얀센이 개발에 착수해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베타1?아드레날린성 수용체(β1?adrenergic receptor)에 대한 자가항체를 표적 치료하는 약물이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수축 기능이 감소해 신체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번 협약에서 얀센은 임상시험에 사용할 면역분석 기반의 동반진단 검사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질병의 아형을 밝혀내고, 이를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는 검사법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기반이 된다.
개인 맞춤형 의학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지멘스 임상검사실(Siemens Clinical Laboratory)에서는 얀센이 임상시험에 사용할 면역분석시스템을 지원하고, 얀센의 심부전 치료제에 대한 동반진단으로 체외진단 검사의 설계와 개발을 맡는다. 또 이 동반진단 검사는 지멘스 헬스케어 중앙검사실의 자동화 면역분석시스템에 상용화된다.
마이클 라이트만 지멘스 헬스케어 진단사업부 CEO는 “얀센과의 이번 협력은 지멘스 헬스케어의 개인 맞춤형 의학 전략을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회”람 “통합진단 솔루션으로 맞춤 의학의 견인자 역할을 하는 회사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심부전증의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얀센이 심장 치료 분야의 입지를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