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다가오는데 허리가 말썽? 미리미리 척추건강 챙기세요”

“여름휴가는 다가오는데 허리가 말썽? 미리미리 척추건강 챙기세요”

기사승인 2013-06-28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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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저마다 여름휴가 계획이 한창이다. 휴가지 선정부터 이동수단, 숙박 예약, 챙겨야 할 물건 등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알찬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척추 건강에 대한 대비도 잊어선 안 된다. 평소 허리나 목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휴가 전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휴가 중 척추에 통증이 생기면 즐거운 여행길이 고생길로 변하기 십상이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휴가 전 2~3주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휴가 준비는 충분하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 미리미리 치료를 받아야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초간단 디스크 자가진단법은?=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노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척추모양이 변형되기 쉬운 데다 외부활동이 왕성해 외상으로 인해 척추를 다칠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은 평소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휴가 때 운전이나 레포츠 등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면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병원장은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 척추 형태에 변형이 오면서 탄력이 줄어들고 퇴행이 앞당겨져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와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만약 평소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여행 전 자가진단을 통해 디스크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채로 목을 한쪽으로 약간 꺾었을 때 꺾은 방향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곧게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긴다. 그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꺾었을 때 다리가 당기듯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이처럼 디스크가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진찰과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는다.

◇스트레칭 꼼꼼히 해주면 목-허리 통증 줄고 부상도 예방= 가벼운 통증이라면 스트레칭만 충분히 해도 통증이 한결 줄어든다. 장거리 운전이나 비행기 탑승, 레포츠 활동 등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면 디스크 파열 등의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비뚤어진 자세를 바로잡는 데 좋다. 우선 앉은 채로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혔다가 다시 최대한 아래로 내려준다. 이때 어깨나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 다음엔 목을 45도 옆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왼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오른쪽 귀 윗부분까지 감싼 다음 왼쪽으로 머리를 당겨준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수행한다.

허리는 똑바로 서서 원을 그리며 돌려주고 양손을 깍지를 낀 뒤 팔을 쭉 뻗어 허리 양옆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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