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평가에서 인문·예체능계는 취업률 산정에서 제외

내년 대학평가에서 인문·예체능계는 취업률 산정에서 제외

기사승인 2013-07-04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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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내년부터 정부 대학평가에서 인문학과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은 지표 산정에서 제외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4일 “대학평가에서 인문학이나 예체능계열의 취업률 지표를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취업률 위주의 현재 대학평가 시스템 때문에 교육이 왜곡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업률이 계열에 따라 상당히 다를 수 있어 취업률을 계열별로 분류해 대학 평가를 하는 내용의 대학평가 시스템 개선안을 8월 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육부는 취업률 지표를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 일반대는 15%, 전문대 25%,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에선 15%씩을 반영하고 있다. 정부 재정지원과 취업률이 밀접하기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편법적인 취업률 부풀리기가 횡행했고, 취업률이 낮은 학과를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부터는 대학 평가에서 정성평가를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어느 정도 비율로 할지는 각 대학 사업의 목적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정량지표의 구성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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