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이다. 팔과 다리를 드러내야 하는 노출의 계절, 운동은 해야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범벅이다. ‘시원하게 즐기면서 살도 뺄 수 있는 레저스포츠는 없을까?’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기 마련. 바다에서 즐기는 스포츠에는 수영, 스쿠버다이빙,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등이 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겐 수영을 제외한 바다 레저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고급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직장인이라면 삼삼오오 동호회를, 학생이라면 특별활동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레저로 바뀌고 있다. 그 일등공신이 바로 스킨스쿠버! 스킨스쿠버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도 ‘위험하지 않을까’, ‘수영 못하는데 괜찮을까’, ‘비싼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에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웠다. 권석호 VVIP클럽 스킨스쿠버 수석강사의 도움말을 통해 여름철 몸짱이 되기 위해 초보자들이 배우는 스킨스쿠버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시간당 1000칼로리 이상 소모되는 운동량
스킨스쿠버의 최대 강점은 물에서 즐기면서 시간당 1000칼로리(kcal) 이상을 소모한다는 점이다. 다른 운동과 비교했을 때 60kg인 여성이 런닝머신 1시간을 타면 약 218kcal, 실내자전거는 약 440kcal가 소모된다.
그에 비해 스킨스쿠버는 운동 강도 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1000kcal 이상을 소모하는 동시에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작단계에는 호흡의 불안정이 있을 수 있고 무거운 장비를 매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자유로운 호흡으로 깊은 해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킨스쿠버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물 속에서 진행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안전을 책임지는 버디(혹은 페어)의 도움은 필수. 버디와 혹은 두세 명이 짝을 이루어 물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권석호 스킨스쿠버 수석강사는 “물속에서 버디는 나의 생명줄이자 동반자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킨스쿠버를 하는 동안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말고 ▲주위를 살피며(버디를 찾아라) ▲버디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라”는 3가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비싸서…’ 고가스포츠는 옛말, 대중 레저로 발전
스킨스쿠버는 고가의 장비에, 고가의 강습료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정작 시작해보면 많은 부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비는 보통 대여로 이용한다. 스킨스쿠버는 팀이나 동호회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수강료에 장비 대여료가 포함되어 있다. 수강료는 자격증반이나 레벨에 따라 다르지만, 헬스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비용 정도면 충분하다.
스킨스쿠버는 더는 대중과 동떨어진 레저가 아니다. 수영을 하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스킨스쿠버다. 이번 여름엔 가까운 사람들과 해저 탐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따분한 일상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권석호 수석강사(VVIP클럽 스킨스쿠버)